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 115% 급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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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급증한 영향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ABS 발행액은 66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50.2%(22조1000억 원) 증가한 규모다. 

    ABS 발행액 증가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이 급증한 데 기인했다. 지난해 MBS 발행액은 37조 원으로 전년 대비 115.1%(19조8000억 원) 급증했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수익증권을 말한다.

    금감원 측은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금융회사의 등록유동화증권 발행이 활발했다"라며 "특례보금자리론 기초 MBS 발행 등으로 MBS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주택금융공사 외에도 금융회사 ABS 발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은행·여신전문금융·증권사 등 금융회사는 11.8%(2조2000억 원) 증가한 20조9000억 원을 발행했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5조1000억 원, 여전사는 카드채권 등을 기초로 10조1000억 원, 증권사는 기업 회사채 등을 기초로 5조5000억 원을 각각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8조1000억 원의 ABS를 발행했다.

    대출채권 기초 ABS는 전년 동기 대비 발행이 증가했다. 반면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감소했다.

    대출채권 기초 ABS는 전년 대비 108.4%(23조2000억 원) 증가한 44조6000억 원이 발행됐다. 

    매출채권 기초 ABS는 6.4%(1조1000억 원) 감소한 16조2000억 원이 발행됐다. 

    기업 회사채 등을 기초로 한 P-CBO는 1.9%(1000억 원) 감소한 5조3000억 원이 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