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LP 유치 의의… 투자 전문성 강화 및 독립 VC 도약 전망
  • ▲ 31일‘하이코-보우 공동펀드’ 조성 기념식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앞줄 오른쪽 두번째부터 차례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비벡 라나디베 보우캐피탈 회장, 김사무엘 하이코매니지먼트 대표.ⓒSK네트웍스
    ▲ 31일‘하이코-보우 공동펀드’ 조성 기념식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앞줄 오른쪽 두번째부터 차례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비벡 라나디베 보우캐피탈 회장, 김사무엘 하이코매니지먼트 대표.ⓒSK네트웍스
    SK네트웍스의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매니지먼트가 글로벌 유력 벤처 투자사인 보우캐피탈과 손잡고 외부 출자자(LP) 유치에 성공했다.

    SK네트웍스는 하이코매니지먼트와 보우캐피탈매니지먼트가 공동펀드를 결성해 투자유치를 이뤄냈다고 1일 밝혔다.

    전날 워커힐 웨이브힐에서 개최된 공동펀드 조성 기념행사에는 김사무엘 하이코매니지먼트 대표와 비벡 라나디베 보우캐피탈 회장 및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주(이하 비벡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도 함께했다. 

    공동펀드는 외부 출자자들의 참여 속에 지난해 말 1차 클로징됐으며, 조만간 최종 클로징이 이뤄질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5월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해오며 공동펀드 결성을 이뤄냈다. 

    펀드 운용의 경우 양사 모두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영역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다. 이와 동시에 하이코매니지먼트는 웹3 영역을 맡고, 보우캐피탈매니지먼트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과 헬스케어 분야를 맡아 각 사의 전문성을 살린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외부 출자자 유치에 대해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초기단계 투자를 펼쳐온 SK네트웍스와 하이코캐피탈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실리콘밸리 지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를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의 투자 및 사업역량이 강화되고, 관련 성과 창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코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위축된 투자시장 가운데서도 SK네트웍스와 SK매직 외에도 외부 출자자를 유치해 상당 규모로 1차 클로징을 할 수 있었다”며 “향후 미국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출자자들을 모아 펀드 규모를 키우고, 성과를 축적해 경쟁력 있는 독립 VC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