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채널 <경제잇쇼> 출현…"GTX도 집값하락 못막아"금리인하 어려워…매수자 입장서 GTX '훈풍'인지 의문"내집마련 '언제' 아닌 '얼마'로 접근해야…매물은 많아"
  • ▲ 뉴데일리 유튜브 채널 경제잇쇼에 출연한 한문도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왼쪽). ⓒ뉴데일리
    ▲ 뉴데일리 유튜브 채널 경제잇쇼에 출연한 한문도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왼쪽). ⓒ뉴데일리
    한문도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1일 뉴데일리 유튜브채널 <경제잇쇼>에 출현해 집값의 장기 우하향 전망에 90%이상 동감한다고 밝혔다. 현재 부동산시장은 혼돈, 그 자체라는 것이 한 교수 전언이다. 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착공 및 개통도 주택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긴 부족할 것이라고 예단했다.  

    다음은 한 교수와의 질의응답을 Q&A형식으로 풀이한 것이다. 

    Q. 현재 부동산시장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나.

    한 교수 = 무주택자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조정되다가 반등하고 다시 2차조정이 있었다. 최근 신생아론 때문에 반등할수도 있지만 다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경우도 미국은 내리겠지만 우리나라는 쉽지 않다. 현재 주택시장은 비싸서 관망하는 두 가지 현상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매도자도 혼돈스러운 상황인데 중요한 점은 매물은 늘고 있다는 것이다.

    Q. PF사태가 지속되고 있는데 불안이 과도한 수준일까,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인가.

    한 교수 = PF문제는 준비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태영과 코오롱글로벌, 신세계는 부채비율이 400%를 넘었다. PF 본질은 미래 분양되는 대금으로 빌렸던 돈을 갚는 것인데 분양이 안되면 시행사, 시공사, 보증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줄줄이 망하는 게 기본이다. 현재 분양시장이 소비자는 물론 투자자 입장에서도 매입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Q. 정부 GTX 발표가 부동산시장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한 교수 = 매도자 입장에서는 훈풍이지만 현실적인 매수자 입장에서는 의문이다. 투자수요가 살아났다면 GTX 발표 다음날부터 현재까지 도배가 됐어야 했다. GTX 실효성도 살펴봐야 한다. 그나마 A노선이 수지타산이 맞겠지만 그외는 수익성이 안 날수도 있고 완공까지 20년이 걸릴 수도 있다. 여러 단점들이 해결되지 않아 매수자나 투자자들은 기다릴 것이고 매도자는 당분간 호가를 내리지 않을 거다. 결론은 훈풍을 불겠지만 오래가진 않을 것이고 미지근한 바람일 것이다.

    Q. 집값의 장기 우하향 전망에 대한 의견은.

    한 교수 = 정부가 바라보는 정책의 핵심은 집값 장기 우하향에 방점이 찍혀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전 장관이 발표한 정책을 보면 집값이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애쓰는 표현이 없다. 강남 등 일부 몰리는 지역을 빼고는 전국적으로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우리가 배워온 경제요인을 봤을때 당분간 상승국면은 쉽지 않겠다. 우하향 전망은 90% 동감한다.

    Q. 올해 내집마련하는 분들에게 전망 한말씀.

    한 교수 = 내집마련 고민은 '언제'라는 개념보다 '얼마'일 때로 접근해야 한다. 얼마일 때를 보면 결국 언제인 지가 나온다. 본인이 생각하는 능력에 맞춘 가격대가 있을 거다. 현재 집값수준이 다 높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 없이 기다리는 게 맞다. 공공분양 경우 총선도 앞두고 있고 사전분양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공공분양을 확대한다고 했는데 사전분양이 나오면 하시는 게 좋다. 설연휴 전후로 나올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