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매출 2% 증가…순이익도 13%↑시간 외 거래서 주가 1.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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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5분기 만에 전년 대비 매출 감소에서 탈출했다.

    1일(현지시간) 애플은 지난해 4분기(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1195억8000만달러, 순이익 33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2%, 13% 증가했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1179억1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도 2.18달러로, 예상치인 2.10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나면서 2022년 4분기부터 계속된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아이폰 매출은 697억7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678억2000 달러를 넘었다. 전년 동기 대비 6% 가까이 증가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231억2000만 달러, 맥은 77억8000만 달러, 아이패드는 70억2000만 달러, 웨어러블 및 액세서리는 119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웨어러블 및 액세서리 매출은 시장 전망을 넘어섰으나 나머지 부문은 전망치를 하회한 실적을 발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매출이 전년 대비 6% 성장해 기쁘다"며 "중국을 제외하면 이머징 마켓에서 두 자릿수 성장율을 나타냈고, 시장에서 아이폰은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호조 가운데 애플의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이폰 매출이 증가했지만 중국의 경우 1년 전 대비 매출이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국의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아이폰 등 사용을 금지시킨 영향으로 보인다.

    중국 매출 감소와 관련해 팀쿡 CEO는 달러화 강세 영향과, 아이폰은 여전히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상위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231억2000만 달러로 예상치(233억5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매출이 (전년 대비) 6% 성장해 기쁘다"며 "중국을 제외하면 이머징 마켓에서 두 자릿수 성장율을 보였고 그 시장에서 아이폰은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애플의 실적 발표 후 주가는 1% 이상 떨어졌다.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1.3% 올랐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