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Baa3에서 Ba2등급으로 하향 조정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등 이유
  • ▲ 뉴욕 시내의 뉴욕커뮤니티뱅크 점포. ⓒ연합뉴스
    ▲ 뉴욕 시내의 뉴욕커뮤니티뱅크 점포. ⓒ연합뉴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최근 미국 상업용 부동산 부실 대출 확대 등으로 위기를 마주한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NYCB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Ba2로 하향했다.

    이는 신용등급이 두 단계 떨어진 것이다. Ba2 등급은 투자부적격 등급에 해당된다.

    무디스는 NYCB의 뉴욕 사무실 및 다가구 부동산과 관련한 예상치 못한 상당한 손실, 자본금 감소 등이 이번 등급 하향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도 NYCB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춘 바 있다. 

    지난달 31일 NYCB는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예상치 못한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배당금도 큰 폭 삭감한다고 밝혔다.

    이후 뉴욕증시에서 NYCB의 주가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37.6% 폭락에 이어, 다음날인 이달 1일에도 11.1% 하락했다. 

    지난 2일에는 5% 반등했지만, 지난 5일에는 또 다시 10.8% 급락하는 등 두 자릿 수 급락세가 이어졌다.

    이날도 NYCB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22% 급락한 4.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급락세는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시장의 우려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부 주주들이 NYCB가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을 숨겼다며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