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케이웨더‧이에이트‧코셈 세 곳 동시 일반청약올해 첫 코스피 상장 대어 에이피알, 14~15일 청약 진행설 이후 IPO 대어 줄줄이 대기…따따블 후보 찾기 분주
  • ▲ ⓒ에이피알
    ▲ ⓒ에이피알
    설 연휴 직후 다수의 공모 청약 일정이 예정돼 있다. 공모주 광풍이 국내 증시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에 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 이후 오는 13~14일 양일간 케이웨더, 이에이트, 코셈은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아울러 오는 14~15일에는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인 에이피알이 일반청약에 나선다.

    특히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케이웨더, 이에이트, 코셈은 나란히 희망 가격 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하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상황이다.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는 지난 1~7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363대 1로 집계됐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4800~5800원) 상단을 초과한 7000원으로 결정됐다. 참여한 기관 투자자의 98.5%가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이달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 후, 2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주사전자현미경(SEM) 전문기업 코셈도 수요예측에서 1267.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총 2022개사가 참여해 올해 들어 최고 기록을 썼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2000~1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전원이 상단 이상으로 주문을 써냈으며, 이 가운데 99.7% 이상이 희망 공모 밴드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셈의 청약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며, 코스닥 상장일은 이달 23일이다.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 기업 이에이트도 기존 희망 밴드(1만4500~1만85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에이트의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는 약 1600여개 기관이 참여하여 6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 기관 중 97.91%가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해 제시했다. 

    이에이트의 상장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이에이트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특히 상장일로부터 3개월간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하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풋백옵션은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내려갈 경우 개인 공모주 투자자들이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에 주식을 되팔 수 있도록 하는 권리다.

    설 이후부턴 조 단위 대형 공모주도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오는 14일부터 이틀 동안 코스피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에이피알은 지난 8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000곳에 육박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인 바 있다.

    에이피알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1149억~1조5196억 원으로 올해 첫 조단위 IPO 대어로 꼽힌다. 희망 공모가격은 주당 14만7000~20만원으로 책정했다.

    한편 IPO 시장에선 초대형 공모주가 줄줄이 등장할 전망이다. HD현대그룹의 해양서비스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 상반기 증권신고서를 내고 공모 절차에 나설 계획이며, 작년 상장을 철회했던 케이뱅크, 서울보증보험 등도 공모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 증권사 IPO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뜨거운 공모주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하는 공모주들이 다수인 만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