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기업 공정별 세분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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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기업을 공정별로 세분화하여 투자할 수 있는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상장한 'SOL 반도체전공정', 'SOL 반도체후공정'은 국내 반도체 전공정과 후공정의 핵심 기업만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10종목으로 압축한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 전공정이란 웨이퍼 위에 회로를 그려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반도체 후공정은 웨이퍼 제조 작업 이후에 진행되는 패키징과 테스트 과정이다. 

    지난해 상장한 'SOL 반도체소부장' ETF가 반도체 밸류체인을 세분화해 투자할 수 있는 최초의 ETF였다면 이번 반도체전공정, 반도체후공정 ETF는 한 단계 더 세분화된 반도체 ETF라는 설명이다.

    SOL 반도체전공정 ETF는 올해 반도체 투자의 핵심 키워드인 가동률 회복과 반도체산업의 영원한 숙제인 미세화와 연관돼 있다. 

    지난해 유례없는 반도체 감산에 따라 공급이 감소하면서 D램 가격을 필두로 하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수요의 회복과 가격의 상승이 맞물리며 가동률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전공정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해당 ETF는 HPSP(21.6%), 한솔케미칼(15.2%), 동진쎄미켐(11.7%), 솔브레인(10.5%), 주성엔지니어링(9.6%) 등 10종목으로 구성돼있다.

    SOL 반도체후공정 ETF는 올해 AI 수요 급증에 따른 실적 개선이 후공정 기업들의 움직임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 한미반도체(25.7%), 리노공업(16.8%), 이오테크닉스(12.7%), 이수페타시스(12%), 하나마이크론(7.7%) 등 10종목을 담는다.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반도체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반도체 사이클의 업턴과 가동률 회복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전공정 핵심 기업과 AI라는 거대한 전방 수요 확산에 따라 주목받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패키징, 온디바이스 AI 관련 후공정 핵심 기업을 분리해 투자할 수 있어 보다 민첩한 투자 전략을 고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