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500톤 탄소 감축 효과 기대사우디 등 해외사업자 청라R&D센터 ‘주목’
  • ▲ 현대무벡스 청라R&D센터. ⓒ현대무벡스
    ▲ 현대무벡스 청라R&D센터. ⓒ현대무벡스
    현대무벡스가 청라R&D센터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도입하며 ‘RE100(사업장 전력량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 달성에 첫발을 뗐다. 회사는 이번 설비 구축을 시작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8일 임시이사회에서 청라R&D센터 내 2563㎡ 규모 태양광발전설비 구축을 결정하고 이달 중 캐노피형(157kW급)과 루프탑형(389kW급) 태양광 패널 설치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완공은 오는 8월을 목표로 한다.

    이번 설비는 연간 약 66만k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가정집 1600여 세대의 월평균 사용량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500톤의 탄소를 감축, 1만4000그루의 상수리나무 식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융합형(자가용+사업용) 태양광 설비를 적용해 청라R&D센터 운영의 100%를 친환경 전력으로 충당하는 한편 잔여 전력은 외부 판매가 가능해 발전 수익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무벡스는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인증받은 환경(ISO 14001)·안전보건(ISO 45001) 경영시스템을 매년 갱신하고 있고 자체적인 준법경영(Compliance) 제도를 운영하는 등 ESG 기반 글로벌 확장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무벡스의 친환경 연구기지로 거듭날 청라R&D센터가 최근 해외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산업단지관리청(이하 MODON)의 마제드 알 아르구비(Majed Al-Argoubi) CEO 등 임직원들이 청라R&D센터를 방문했다.

    MODON의 요청으로 이뤄진 방문 일정에서 양사는 첨단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참관하고 향후 협력 구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MODON 측은 현대무벡스의 고도화된 스마트 물류 기술을 높게 평가하며 한-사우디 간 스마트 물류 교류 확대 의사를 전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향후 ESG는 피할 수 없는 글로벌 진출의 필수 요건인 만큼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RE100에 다가설 계획”이라며 “청라R&D센터를 친환경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기지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