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아니면 국산화 할 곳 없어""올해 목표 일단 흑자 내야"
  • ▲ 임상준(가운데) 환경부 차관(가운데)과 김준형(오른쪽)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지난달 29일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포스코퓨처엠
    ▲ 임상준(가운데) 환경부 차관(가운데)과 김준형(오른쪽)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지난달 29일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포스코퓨처엠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는 15일 “흑연의 100% 국산화를 위해 여러 흑연 원료를 수입하는 등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이사회·총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흑연 국산화는) 빠르게 진행돼야 할 부분”이라며 “우리 회사가 아니면 흑연 국산화를 할 곳이 없지 않냐. 국가를 위해서 우리들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한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업체로, 세종에 위치한 공장에서 천연흑연 기반 음극재를 양산하고 있다. 이차전지 음극재 핵심소재는 천연흑연, 인조흑연 기반으로 나뉜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공장에서 인조흑연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 중이다. 포스코 제철공정 부산물을 가공한 원료로 사용해 원재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완전 국산화가 가능하다.

    올해 사업 목표에 대해서는 “일단 흑자를 내야 한다”며 “물량을 늘리는 게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인조흑연도 많이 빨리 생산해야 하고, LFP(리튬인산철)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N86) 양산 계획과 관련해서는 “고객들이 모두 단결정을 원하고 있다”며 “포항 광양에서 모두 생산하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 수율이 거의 다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결정 양극재는 원재료인 광물을 하나의 입자로 뭉쳐 만든 소재다. 다결정 양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입자 간 균열이 줄어 배터리 수명도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3월부터 니켈 함량이 86%인 단결정 양극재를 양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