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정시 미등록 인원 901명… 지난해 906명과 비슷내년 재수환경 불리하지 않다 판단에 '소신·상향 지원'종로학원, 주요 대학 추가합격 분석전망 공개
  • ▲ 2024학년도 정시 최초합격자 미등록상황. ⓒ종로학원
    ▲ 2024학년도 정시 최초합격자 미등록상황. ⓒ종로학원
    2024학년도 주요대학 정시 모집에서 추가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재수여건이 나쁘지 않다는 관측에 소신 지원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종로학원은 수도권 주요 대학 추가 합격자가 지난해 수준보다 밑돌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의대 입학 정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내년도 재수환경이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수험자들이 정시에서 상향·소신 지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의 정시 최초 합격자 미등록 인원은 901명으로 지난해 906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강대는 올해 정시 모집정원의 36.4%인 234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는 지난해 273명(43.5%)보다 줄어든 수치다.

    이화여대도 지난해 194명(17.2%)에서 160명(13.5%)으로, 동국대도 지난해 284명(25.1%)에서 280명(24.4%)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이는 대기업 취업이 보장된 상위권 대학의 계약학과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학생의 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 등으로 2025학년도 입시가 재수에 불리한 환경이 아닐 것으로 전망되자 2024학년도 정시에서 수험생들이 주요 대학에 소신껏 상향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전반적으로 상위권·중상위권 대학의 추가 합격 인원은 최초 합격자 미등록 상황을 고려할 때 지난해보다 줄어들거나 비슷할 것이라는 게 학원 측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