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SK엔무브 800%… SK온 0%
  • ▲ SK 울산CLX 전경. ⓒSK이노베이션
    ▲ SK 울산CLX 전경.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별 2023년 경영 성과급 지급안을 확정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전 2023년 경영 성과급 지급안을 확정하고 직원 및 계열 자회사를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에는 계열 자회사 간 차등 없이 성과급을 지급했으나, 지난해부터 개인뿐 아니라 각 계열 자회사의 성과에 따라 기본급 기준으로 0∼800%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새로운 성과급 제도를 도입했다.

    새 제도 도입으로 지난해 호실적을 낸 SK어스온과 SK엔무브 등은 조직과 개인 성과에 따라 최대 800%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SK 울산 콤플렉스(CLX)에 근무하는 생산직 구성원에게는 612%가 책정됐다.

    반면 지난해 흑자 달성에 실패한 SK온은 성과급 0%가 책정됐다. SK온의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5818억원이다. 전년(1조726억원)보다는 48.5% 적자 폭을 개선했지만 여전히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추가 격려금 지급 여부도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2022년 1조원 이상 적자로 성과급을 받지 못하면서 내부 불만이 커지자,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전년도 연봉의 10%에 300만원을 더한 금액을 격려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