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동시 진행 임상 1상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 적용BH3120 단독요법 외 다른 항암제와 병용요법 추진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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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BH3120’의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에서 첫 환자 투약이 완료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13일 국내 대학병원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 1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BH3120 임상 1상 시험에서 첫 번째 환자의 등록 및 약물 투여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BH3120 임상 1상 시험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글로벌 임상시험이다.

    BH3120은 한미약품의 독자적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가 적용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PD-L1(면역관문 인자)이 과발현된 암 조직에 강력한 면역항암 효과를 유도하면서도 정상 조직에는 불필요한 면역활성화를 최소화하는 기전을 지녔다.

    기존의 4-1BB를 타깃한 항체신약 후보물질들은 항암 효능의 지속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한계점을 노출하는 반면 BH3120은 종양 미세환경(TME)과 정상 조직 사이에서 면역 활성의 뚜렷한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 효과적이고 안전한 항암제 개발 기대감을 높인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약품과 BH3120을 공동 개발 중이다.

    한미약품은 BH3120의 단독요법 외에도 PD-1 억제제 병용에 따른 항암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으며 뛰어난 안전성을 근거로 다른 항암제와 병용요법의 추진도 고려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BH3120 임상은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면역항암제 영역에서 독자적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활용해 글로벌 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한미의 ‘첫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면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