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道 시지역 고용률 62.5%… 0.6%p 올라 역대 최대시군구 고용률 1위 경북 울릉군… 특·광역시는 인천 옹진군'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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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제공
    지난해 하반기 시군구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9개 도의 77개 시 지역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p) 상승한 62.5%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77개 시 지역 취업자는 1400만6000명으로 2022년 하반기 대비 17만명(0.6%) 늘었다. 9개 도의 76개 군 지역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만4000명(0.9%) 늘어난 210만3000명이었다. 고용률 역시 0.9%p 오른 68.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7개 특·광역시의 75개 구 지역 취업자는 1153만6000명으로 2022년 하반기보다 22만3000명(0.9%) 증가했다. 고용률은 0.9%p 상승한 58.7%로 2021년 특·광역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시 지역에선 남성과 여성 취업자가 각각 1만3000명, 15만7000명 늘었다. 특별·광역시 구에선 남성과 여성 취업자가 각각 2만7000명, 19만5000명 증가했다. 반면 군 지역의 경우 남성이 1만7000명 늘고 여성은 3000명 줄었다. 시·구 지역 모두 여성 고용이 강세를 보였지만, 군 지역에서는 남성만이 고용 증가세를 이어갔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시 지역은 보건복지와 사업시설관리 등이, 군 지역은 보건복지와 공공행정 등이, 구 지역은 보건복지와 숙박, 음식 등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228개 시군구 가운데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82.4%를 기록한 경북 울릉군으로 집계됐다. 이어 전남 신안군 80.0%, 전북 장수군 78.2%, 경남 하동군 74.6% 등 순이었다.

    특·광역시 구에서 고용률 1위는 인천 옹진군 73.9%로 나타났고, 지난해 7월 대구광역시에 편입된 군위군이 73.7%가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 영도구(49.3%)와 대구 수성구(51.7%)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228개 시군구 중 실업률 1위는 인천 동구 6.2%로 나타났고, 서울 관악구 5.3%, 부산 연제구 4.9%, 경남 통영시 4.6% 등 순으로 이어졌다.

    임 과장은 "여행 수요가 외국으로 쏠리면서 국내 여행이 줄었다"며 "통영시는 케이블카 공사 등으로 관광 자원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 영향이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체 시군구 가운데 일자리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집계됐다. 특히 '근무지 기준' 강남구 취업자는 90만4000명으로, '거주지 기준' 취업자 25만7000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근무지 기준으로 강남구 다음으로 취업자가 많은 지역은 경기 화성시로 63만2000명에 달했다. 화성시는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8만4000명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업단지가 대규모로 조성되면서 제조업이 발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