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34만6000개 증가…증가폭 둔화 추세 계속60대 이상은 27만개 증가로 최다…20대는 8만개 감소
  •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이 6개 분기 연속으로 둔화했다.

    늘어난 일자리 중 10개 중에 8개 가까이가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집계한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4만2000개개로 전년 동기보다 34만6000개 증가했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재작년 1분기 75만2000개로 정점을 찍고 이듬 분기부터 6분기 연속 둔화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일자리가 26만9000개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비중으로 따지면 77.7%이다. 지난해 3분기 늘어난 일자리 10개 중 8개 가까이가 노인이라는 의미다.

    50대 일자리가 9만9000개 늘어 뒤를 이었다. 30대 일자리도 6만2000개 증가했다.

    반면 20대 이하(-8만개)와 40대(-4000개)는 감소했다. 

    20대 이하의 경우 2022년 4분기(-3만6000개), 2023년 1분기(-6만1000개), 2분기(6만8000개)에 이어 4개분기 연속 감소했다.
  •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10만5000개), 제조업(5만개), 숙박·음식(4만5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특히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내수·수출 증가 영향으로 기타 운송장비(1만4000개), 자동차(8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성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남자가 12만3000개, 여자는 22만2000개 증가했다. 

    남자는 제조업(4만7000개), 전문·과학·기술(1만9000개), 운수·창고(1만9000개) 등에서 늘었고 여자는 보건·사회복지(9만개), 숙박·음식(2만8000개) 등에서 많이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보다는 노년 일자리 증가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노인돌봄이나 의료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보건·사회복지 분야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