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예상대로 '어닝 서프라이즈'반도체 장초반 상승, SK하이닉스 '신고가'코스닥도 860선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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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 출발했다. 간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와 함께 뉴욕 증시가 시간외 5% 급등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653.31)보다 18.38포인트(0.69%) 상승한 2671.69에 장을 열었다. 오전 9시 9분 기준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1억 원 122억 원을 팔고 있으며 기관은 홀로 277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은 빨간불을 켰다. 특히 엔비디아 훈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장 초반 1.10%, 4.63%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5만5000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외 LG에너지솔루션(0.25%), 삼성바이오로직스(0.73%), POSCO홀딩스(0.23%)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현대차(-0.21%), 기아(-0.68%), LG화학(-0.30%) 내림세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44포인트(0.13%) 오른 3만8612.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9포인트(0.13%) 상승한 4981.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91포인트(0.32%) 하락한 1만5580.87로 장을 마감했다.

    장 마감 후 공개된 엔비디아의 지난 4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엔비디아는 지난 4분기 221억 달러의 매출과 5.15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6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4.64달러를 뛰어넘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소화 및 미국 증시 장 후반 낙폭 축소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미국발 반도체 관련 모멘텀이 지속되고 코스피 대비 코스닥 가격 매력이 상승한 수급 환경을 감안하면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864.07)보다 4.15포인트(0.48%) 오른 868.22에 거래를 시작했다. 9시 12분 기준 개인과 기관이 각각 664억 원, 29억 원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573억 원 팔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0.20%)과 에코프로(0.33%)의 희비는 엇갈렸으며, HLB와 엔켐은 3%대 하락세다. 반면 알테오젠(1.06%), HPSP(3.37%) 상승 중이다. 코스닥 상장 첫날을 맞이한 케이웨더는 공모가 대비 210% 이상 오른 채 거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4.7원)보다 1.7원 내린 1333.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