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환자 터미널 케어 상황서 발생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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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말기암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가중됐지만 '전공의 사직'이 원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고령 말기암 환자 A씨가 '터미널 케어'(말기 환자를 관리하는 임종 케어)를 위한 협진 요청 중 숨졌다. 전공의 부재에 따른 '협진 과부하'를 원인으로 봤다. 

    이와 관련 병원 측은 "환자 개인정보를 노출할 수 없기에 구체적 내용은 알릴 수 없다"고 전제를 두고 "생과 사의 영역에 놓인 순간이었고 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하신 것"이라고 짧게 답변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해당 사안을 시작으로 원내 사망환자 전부를 전공의 부재 문제로 확대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인력 부재로 응급실 과부하가 걸렸고 전원도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다"면서도 "세브란스 건은 정상적 의료체계가 가동돼도 막기 어려웠던 측면이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