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지난해 매출·영업익 '껑충'… "질적 성장으로 사상 최대 실적"

CJ올리브네트웍스가 지난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6일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2023년 매출 6765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 45.3% 증가했다. 

매출은 소폭 성장했고 영업이익 등 수익성 지표는 큰 폭으로 개선됐다. 2022년 5.3%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은 2023년에는 전년 대비 2.2%포인트 증가하며 7.5%를 달성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수익성 중심 사업 수주 등 내실 경영과 함께 대외사업 경쟁력 강화로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유인상 대표는 CJ그룹 주요 계열사의 1등, 초격차, 글로벌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는 중장기 지향점을 수립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부임 이후 ▲그룹DX선도(AI, 빅데이터, 클라우드, Global Next ERP) ▲대외사업 경쟁력 강화 ▲CJ ONE 슈퍼앱 진화 ▲스마트스페이스 등을 4대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수익성 강화 및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과 연계한 사업경험을 기반으로 회사 창립이래 가장 큰 규모인 1200억원대 스마트팩토리 대외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1월 공공 IT사업 분야 250억원대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에서 승소하는 등 실적과 수익성 지표들이 향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외사업 매출 비중은 2022년 24.3%에서 2023년 28.7%로 4.4%포인트 증가했다. 2024년 대외사업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40% 성장이 예상되는 등 지속적으로 대외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3000만명 회원을 돌파한 국내 대표 멤버십서비스 CJ ONE은 플랫폼 사업구조로 전환하며 트래픽 기반의 광고사업을 확대한다. 스마트스페이스 사업은 물류센터, VFX스튜디오, 스마트팜, 데이터센터 분야에 진출하고, 장기적으로는 데이터 관점의 스마트타운,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6년에는 매출 1조원, 기업가치 1조원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도 세웠다. 현금 흐름(Cash flow) 중심의 경영을 통해 미래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신규사업 투자와 M&A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인상 대표는 “VFX스튜디오, 스마트팩토리 등 스마트스페이스 분야 신성장 사업을 확대하고 금융IT, 공공사업 신규 진출 등 사업다각화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