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6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 개최"기업의 적극적 호응 있으면 코스피 3300포인트 가능"
  •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6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6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기업 밸류업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 오늘 토론회가 우리 자본시장 발전의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6일 여의도 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미나에는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자본연구원,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인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의 축사를 맡은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그간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기준 시가총액 13위, 상장 기업 수 7위로 세계 주요 거래소와 비견될 만한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그러나 이러한 시장의 양적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 자본시장의 PBR, PER 등 주요 주가 지표들은 여전히 주요국에 비해 낮은 상황"이라며 "우리 자본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제대로 그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이사장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기업에 자발적인 가치 제고 노력을 요구했다.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 주주 친화적 경영 등과 같은 기업의 자발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라며 "거래소도 기업의 자발적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우리 기업과 투자자,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이어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과 관련 ETF 출시, 투자지표 비교 제공,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개설 등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 가치가 우수하거나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이 우수한 기업들이 시장에 알려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과 관련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투자 지표 비교 제공,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개설 등을 추진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가 우수하거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우수한 기업이 시장에 알려지고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위한 전담 조직도 신설한다. 

    정 이사장은 "전담 조직은 기업 투자자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지원방안이 보다 기업 현실에 맞도록 주기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기업의 적극적 참여가 더해지면 우리 증시는 지난 2021년 기록한 최고치인 3300포인트를 넘어,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인정받는 시장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인정되는 때까지 이번 밸류업 지원방안을 중장기적 시각에서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