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적장세 마무리되며 경제지표로 관심 이동 1월 PCE 전달대비 상승세 강해질 것으로 예상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는 소폭 강세 이어가
  •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물가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특히 오는 29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지표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23포인트(-0.16%) 하락한 3만9069.3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9.28포인트(-0.38%) 내리며 5069.53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20.57포인트(-0.13%) 하락하며 1만5976.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6일) 시장은 엔비디아의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발표 이후 이어진 상승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1월 PCE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엔비디아를 기점으로 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어 가면서 투자자들은 다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으로 관심을 돌리게 된 것이다. 

    오는 29일(현지시간)에는 1월 PCE 지표가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1월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3% 오르며 전달(0.2%)보다 상승세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는 2.4% 상승ㅇ,로 전달(2.6%)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1월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0.2%) 대비 상승률이 가파라지고, 전년 대비 2.8% 오르며 전달(2.9%) 보다는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PCE지표는 CPI,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더불어 연준이 선호하는 3대 지표 중 하나다. 

    뉴욕증시는 최근 발표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바 있다. 이에 금리 인하 기대감도 상당히 낮아진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을 2%까지 내려갔다. 5월 0.25% 이상 인하할 확률 역시 12.8% 수준으로 전일보다 하락했다. 6월 0.25% 이상 금리 인하 확률은 61% 수준이다. 

    채권금리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287%, 4.404%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4.725%까지 상승했다. 정책금리와 연동되는 단기물이 최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큰 모습이다. 

    이날도 엔비디아와 관련주들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엔비디아는 (0.35%) 상승 마감에 성공했고, TSMC(0.86%), ARM(9.64%), SMCI(1.90%), ASML(1.54%)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부터 다우존스 산업지수에 편입된 아마존의 주가는 –0.15% 소폭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4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1% 상승한 배럴당 77.7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