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금융 건전성 규제 협력 강조
  •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 '제1세션 불평등 완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재부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 '제1세션 불평등 완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재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무대에서 전 세계 성장동력을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AI) 연구거점 설립을 제안했다.  

    기재부는 지난달 28~2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최 부총리가 참석해 이 같이 제안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을 비롯해 스페인, 앙골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노르웨이,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초청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세계경제 세션에서 지경학적 분절화, 통화긴축 장기화 등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공동 대응을 요구했다. 특히 글로벌 성장 동력을 높이기 위해 AI 연구거점과 같은 AI 공동기술 개발 지원·글로벌 규범 정립을 강조했다.

    또 핵심 광물 공급망과 금융규제 개선 논의에 협력할 것을 제안하면서 개발도상국의 역동성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으로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2026년까지 세계 10위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국제조세 협력을 위해 디지털세 필라1의 다자협약이 예정대로 오는 6월 서명을 시작으로 최종 합의될 수 있도록 각국의 노력을 촉구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올해 열릴 예정인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3국이 경제협력을 발전시킬 수 있기를 주문했다. 

    올해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잔카를로 조르제티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선 한국과 G7의 연대 강화를 강조했고,  조르제티 재무장관은 5월 23일∼25일 이탈리아에서 열릴 G7 재무장관회의에 한국을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