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PCPOSOS 초전도성 실험 결과 공개 앞둬기대감에 서남·덕성·파워로직스 강세'급등락' 초전도 테마 분수령될 듯
  • 초전도체 물질이라고 주장하는 'LK-99'와 관련한 실험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초전도체 테마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연구 결과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45분 기준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되는 서남은 5.69%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주인 덕성(3.09%%), 파워로직스(3.83%) 등도 강세다.

    이는 초전도체 관련 연구 결과 발표가 임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LK-99 논문 저자 중 한 명인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교수는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과 함께 현지시각으로 4일 오전 7시(국내시각 4일 오후 9시) 미국물리확회(APS) 학술대회에서 PCPOSOS의 초전도성을 실험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PCPOSOS는 기존 LK-99에 황(S)을 추가한 물질로 전해진다. 연구진은 이번 발표에서 새로운 물질의 실험 영상 등을 공개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초전도체 테마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초전도체 테마주는 지난해 7월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이 상온·상압에서 초전도성을 갖는 물질 LK-99를 만들었다는 발표 후 진위 논란이 거세진 뒤 여전히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28일에도 초전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신성델타테크는 이날 장 중 27% 가까운 변동폭을 보였다. 서남의 주가는 지난달에만 세 차례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10% 안팎 하락율을 기록한 날도 4거래일이나 된다.

    일부 외신은 초전도체 기술과 관련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EYOST는 "이 연구가 초전도체와 관련된 사실이 명백하다면 관련된 연구자들은 노벨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에너지 무손실 전력망이 가능하게 돼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전도체 열풍을 비춰볼 때 섣부른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실적 개선 등 합리적인 근거가 없이 급등락하는 테마주 투자는 막대한 손실로 돌아올 수 있다"면서 "연구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기대감에 기댄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