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디스 이어 두 번째 'A'급 글로벌 신용등급 획득
  • ▲ 현대캐피탈. 사진=권창회 기자
    ▲ 현대캐피탈. 사진=권창회 기자
    현대캐피탈은 전날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지난달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사상 최초로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한 이후 이뤄낸 연이은 동일 등급 상승으로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무디스(Moody's)에 이어 피치 신용등급도 상향되며 최근 세계 3대 신평사 중 두 곳의 신용등급을 상승시켰다. 이는 국내 비은행 금융기관 중 최고 수준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피치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자동차금융을 담당하는 현대캐피탈의 강력한 연계성을 기반으로, 모회사와 같은 등급을 부여한다"면서 "우량한 캡티브(Captive)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해가며 독보적인 자산건전성과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현대차그룹과의 결속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등급 상향을 통해 견고한 '판매-금융' 협업 구조를 기반으로 한 그룹 내 차 판매 기여도를 증명했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CFO(전무)는 "지난달 무디스에 이어 신용등급이 글로벌 'A'로 상향된 것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금융사로서의 독보적인 역할이 빛난 결과"라며 "시장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돋보이는 펀더멘탈을 대외적으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국내 핵심 신평사 3곳에서 연달아 'AA+'를 획득한 데 이어 무디스, 피치의 A등급 상향까지 끌어내며 명실공히 국내 비은행 금융사 중 최고 수준의 국내외 신용등급을 달성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