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자체 점포 물류망 활용한 택배 서비스 강화 나서CU, 포스트박스 전면 리뉴얼… 이용자 편의 높여GS25, 반값 택배 누적 이용건수 3천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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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업계가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를 강화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택배 서비스 초반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던 편의점 업계는 최근 중고거래 전용 택배비 할인은 물론이고 해외배송 서비스까지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며 이용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처음 알뜰택배 서비스 ‘포스트박스(PostBox)’를 도입한 CU는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시스템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다.

    CU는 버튼 간소화, 편의 기능 추가, 검색 및 정보 입력 방법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춰 리뉴얼을 진행했다. 특히 메인 화면, 예약 접수 과정 등이 이용자 입장에서 명료하게 바뀌었다.

    리뉴얼과 함께 CU는 택배의 배송 거리와 무게에 상관 없이 300원 할인하는 행사도 기획했다. 최저 1500원에 알뜰택배를 이용 할 수 있다. 일반 택배 대비 62.5% 저렴한 가격이다.

    CU는 지난 6일 국제특송기업인 DHL코리아와 제휴를 맺어 DHL코리아를 통해 해외 물품도 발송이 가능해졌다. 해외 물품을 발송하기 위해선 CU 택배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CU 점포를 방문해 접수 가능하며 물품은 최대 20kg까지 보낼 수 있다.

    BGF리테일 신상용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전국 최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집 앞 편의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 ⓒGS25
    ▲ ⓒGS25
    GS25는 ‘반값 택배’ 출시 5주년을 맞아 이달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GS POSTBOX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반값 택배를 접수하고 축하 댓글을 남기면 매주 월요일 추첨을 통해 갤럭시S24울트라, 아이패드프로 등을 준다.

    번개장터 앱이나 토스 앱에서 반값 택배를 예약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5주년 당일인 오는 25일에는 우리동네GS 앱에서 반값 택배를 접수하면 GS포인트를 제공한다.

    반값 택배의 최저 가격은 1800원인데, 당일에 제공하는 GS포인트를 받으면 절반 가격인 900원에 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

    GS25 관계자는 “반값 택비가 일반 택배 반값 수준의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수요가 급증했다”며 “올해도 반값 택배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 ⓒ세븐일레븐
    ▲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중고나라와 손잡고 택배비 할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중고나라 앱 또는 웹에서 세븐일레븐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면 이벤트 기간 내 횟수 제한 없이 택배비 50% 할인 혜택을 제공받는다.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택배 접수 시 주소지까지 배송해준다. 구매자는 일반 택배를 이용하듯 희망하는 배송지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일반적인 편의점 택배와 달리 무게나 박스 크기에 상관없이 동일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편의점에 방문하는 수요가 매출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편의점업계의 알뜰택배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