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기간 사용량 사상 최다 기록
  • 실물 카드 없이 모바일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입출금을 지원하는 '모바일현금카드 ATM 입출금 서비스'가 올들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QR코드 방식 도입 이후 21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명절 직전인 지난달 8일에는 181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모바일현금카드 ATM 입출금 서비스 일평균 이용 실적은 QR코드 방식 서비스 개시 전(지난해 1∼11월) 25건에서, 개시 후(지난해 12월∼올해 2월) 536건으로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 대상이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에서 비 안드로이드 휴대전화로 확대되고, 국민에게 익숙한 QR코드 입출금 방식이 도입되면서 이용 편의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모바일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모바일 현금카드 앱을 다운로드한 후 은행 계좌와 연계해야 한다. SC제일·우리·신한·하나·기업·농협·대구·부산·제주·전북·경남·광주은행, 농협중앙회의 경우 여기에 해당한다. 국민·수협·산업은행, 수협중앙회는 개별 은행 앱을 사용한다.

    앱을 통해 이용 가능 ATM 위치를 확인한 후 모바일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현재 전국 약 5만개의 ATM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계좌를 보유한 은행이 아니더라도 17개 은행 ATM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앞으로도 모바일을 이용한 입출금 지원 ATM 범위를 은행권 ATM에서 자동화기기 사업자(CD/VAN사), 서민금융기관 ATM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