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체외 진단 전문기업…올해 첫 바이오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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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헬스케어
    올해 첫 바이오 기업공개(IPO)로 주목받았던 오상헬스케어가 코스닥 상장 첫날 80%대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오상헬스케어는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 대비 87.25%(1만7450원) 상승한 3만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오상헬스케어는 체외 진단 전문기업이다. 생화학·면역·분자 진단 제품을 개발·생산·판매한다.

    회사는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93대 1을 기록, 최종 공모가를 공모 희망 밴드(1만3000~1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 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21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 5조2600억 원을 모았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과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 ▲신제품 출시 ▲설비 자동화 확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등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증권가에선 오상헬스케어가 기술력을 강화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코로나19 관련 제품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로 꼽힌다.

    김지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확보한 현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최근 4년간 매출액의 평균 70% 이상을 차지하던 코로나 관련 제품의 매출 감소가 기억 성장세에 미칠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