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세 수입 45.9조원 … 전년 대비 3조원 증가소득세 6000억원↑·부가세 2.3조원↑·법인세 2000억원↓총수입 67.1조원 … 진도율 1.2%p 상승한 11.0%통합재정수지·관리재정수지 각각 8.3조원·11.2조원
  • ▲ 회계·기금별 총지출 추이 ⓒ기획재정부 제공
    ▲ 회계·기금별 총지출 추이 ⓒ기획재정부 제공
    올해 1월 총수입 증가 폭이 총지출 상승 폭보다 커지면서 나라 살림이 전년보다 한결 나아졌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1월 국세 수입은 45조9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조원 증가했다.

    소득세는 취업자 수 증가와 금리 상승 등으로 약 6000억 원 올랐고, 부가세는 소비 증가 등으로 2조3000억 원쯤 증가했다. 법인세는 작년 9월 결산법인 환급액 증가 등으로 약 2000억 원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2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 원 증가했다. 우체국예금특별회계 이자수입이 3000억 원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기금수입은 보험료수입이 1조3000억 원쯤 늘며 전년 동기간보다 2조3000억 원 증가한 18조8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총수입은 국세·세외·기금수입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조7000억 원 증가한 67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총 수입 예산 대비 진도율은 전년 동기간보다 1.2%포인트(p) 상승한 11.0%다.

    1월 총지출은 기초생활 보장 등 복지사업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8000억 원 증가한 55조9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진도율은 전년동기 대비 0.5%p 상승한 8.5%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1조200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조3000억 원 흑자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조원씩 개선된 수치다.

    2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7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2월 국고채 발행량은 29조9000억 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18.9% 수준었고, 2월 조달금리는 전월(3.27%) 대비 상승한 3.36%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최근 국고채 금리는 미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 금리인하 기대 확대 등에 따른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며 "2월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두 달 연속 2조5000억 원 이상의 순유입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