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 중 최대 규모제약바이오기업 바이오의약품 공정 개발, 임상 개발 및 생산 지원 예정
  • ▲ 대전에 구축할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조감도.ⓒ머크 라이프사이언스
    ▲ 대전에 구축할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조감도.ⓒ머크 라이프사이언스
    글로벌 제약사 머크 라이프사이언스(Merck, 머크)가 국내에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머크는 대전에 3억유로(4400억원)를 투자해 새로운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를 건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 대전광역시와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번 투자는 지금까지 머크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 중 최대 규모로 2028년 말까지 일자리 약 3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에 구축할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는 약 4만3000미터㎡(1만3000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머크의 건조 분말 세포 배양 배지, 공정 용액, 사전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Pre-GMP) 소규모 제조, 멸균 샘플링 시스템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제조에 필수적인 제품과 설루션이 갖춰진다.

    대전의 머크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는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제약바이오 기업 및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의 공정 개발, 임상 개발 및 생산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머크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생명공학 산업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머크는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필수 의약품에 대한 수요를 지원하고 공중보건에 기여하고자 하는 장기 투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새로운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2020년부터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 20억유로(2조9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생명과학 분야 시설 설립 및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마티아스 하인젤 CEO는 "한국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수준의 연구, 제조 및 서비스를 수행하는 수많은 기관이 자리잡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것은 역동적으로 진화하는 시장에서 고객과 거리를 좁혀줄 것이며 환자들에게 새 치료법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머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