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과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간담회ESG 등급 평가에 밸류업 반영 검토
  •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한국거래소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 마련에 속도를 낸다. 당초 상반기 확정하기로 했던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을 오는 5월 중으로 최종 발표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에는 투자지표 개선, 주주환원 정책 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22일 '자본시장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원방안과 관련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당초 예상보다도 더 큰 것을 느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 방안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ESG(환경·사회·지배구조)기준원 등 7개 기관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한 각자의 역할과 지원책 등을 소개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5일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자본시장 밸류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금융투자업계 차원에서도 기업 밸류업과 더불어 자본시장 전체의 밸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ESG기준원은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 이후 기관투자자가 투자대상 기업의 기업가치 노력을 제고하고,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를 마련했다. 심인숙 한국ESG기준원장은 "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 한국 ESG기준원의 ESG 등급 평가및 우수기업 선정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이행여부'에 관한 사항을 반영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상무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업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제고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및 실무 개선 필요 사항을 전달해 자본시장 발전을 돕겠다"고 밝혔다.

    향후 거래소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릴레이 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4월 첫째 주 자산 10조 원 이상의 대표기업 대상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업 규모와 지역 등을 고려해 다수의 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5월 중 최종 발표하고 통합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다음달 중으론 가이드라인 초안 검토와 기업 밸류업 통합 페이지 개발 관련 점검을 마칠 계획"이라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제2차 세미나'에서 그동안 수렴된 의견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한 후 5월 중 가이드라인을 최종 발표하고 통합 페이지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