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3년중 국내 지급결제동향 발표지난해 일평균 카드 이용규모, 6.2% 늘어인터넷 대출신청 건수도 1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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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결제 규모가 10% 이상 늘면서 실물 카드 결제규모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결제뿐 아니라 대면결제 시 모바일기기를 카드단말기, QR코드 리더기 등 결제 단말기에 접촉해 결제하는 방식도 일 년 새 35% 넘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국내 지급 결제 동향'에 따르면 2023년 중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2조91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접근 기기의 종류에 따라 나눠보면, 모바일 기기 등(모바일·PC·전화자동응답·생체인식)을 통한 결제(1조4740억원)가 10.8% 증가했다.

    이 결제 방식에는 온라인 쇼핑 등에서 이뤄지는 비대면 방식 결제뿐 아니라 현장에서 모바일기기를 단말기(카드단말기·QR코드 리더기 등)에 접촉해 결제하는 경우도 모두 포함된다.

    모바일 기기 등의 대면 방식 결제는 3110억원으로 전년보다 35.7% 급증했으며 비대면 결제는 1조1630억원으로 5.6% 늘었다.

    반면 실물카드 결제(1조4430억원)는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모바일 기기 등이 전체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48.4%에서 지난해 50.5%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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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기기 등을 활용한 결제 가운데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의 비중(48.5%) 역시 전년(46.3%)보다 확대됐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하루 평균 이용 규모는 2265만건, 82조원으로 각 14.9%, 7.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4만건)와 금액(1조2000억원)도 13.6%, 5.9%씩 늘었다.

    또 지난해 어음·수표 결제액은 일평균 15조6000억원으로 6.6% 감소했다. 자기앞수표가 5만원권 이용 증가, 전자지급수단 사용 확대 등으로 정액권이 감소한 여파로 13.5% 줄고 당좌수표를 중심으로 어음이 11.2% 줄어들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92조7000억원으로 전년(91조8000억원)보다 1.3% 증가했다. 코로나19였던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17.8%, 19.7% 급증하다 지난해(5.3%)부터 증가세가 주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