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복귀 이유로 불이익 받을까 우려하는 학생 보호평일 오전 9시~오후 8시 운영이주호 "불안감 없이 수업에 복귀할 수 있게 도울 것"
  •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의대 운영대학총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의대 운영대학총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의대 증원 사태로 의대생의 집단휴학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수업 복귀를 희망하는 의대생을 돕기 위해 26일부터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수업 복귀를 희망하나 개인 또는 집단의 강요·협박 또는 유·무형의 불이익을 우려해 복귀를 망설이는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업 복귀 후 유사한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도 적극 보호한다.

    센터에는 어려움을 겪는 학생 또는 해당 학생의 주변 사람이 연락해 보호를 요청할 수 있다. 또 온라인 등을 통해 이뤄지는 강요·협박행위 등에 대해서는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신고번호는 010-2042-6093, 010-3632-6093으로 전화나 문자를 보내면 된다. 전자메일 (moemedi@korea.kr)로도 신고가 가능하다.

    센터는 신고접수 과정에서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필수사항으로 요구하지 않으며, 보호조치를 위해 개인정보 수집이 필요한 경우에도 당사자 동의 없이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서 관리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각 대학에 수업 복귀를 희망하는 학생의 학습권 보호방안 마련도 요청할 예정이다. 센터에 접수되는 신고 사례에 대해서는 신고자의 요청사항을 고려해 심리상담, 수업운영 개선, 사후관리 등 지원·보호 조치를 추진한다.

    또 학생에 대한 강요·협박 사례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경찰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어려움을 겪는 의대생은 학생 보호·신고센터로 적극 연락해 주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이 불안감 없이 수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학생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