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566억달러, 3.1%↑ … 반도체 117억 달러 달성수입 523억달러, 12.3%↓ … 무역수지 10개월 연속 흑자 對中·對美 수출 증가 … "조업일수 감소에도 플러스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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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565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조업일수 1.5일(평일기준 2일)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56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9.9% 증가한 2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7% 성장한 110억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131억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자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은 2023년 11월 95억달러, 12월 110억달러,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94억달러, 99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반도체와 함께 디스플레이(16.2%)・컴퓨터SSD(24.5%) 수출도 각각 8개월,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5.5%)은 3개월 동안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했다. 바이오헬스(10%) 수출 또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유제품(3.1%) 수출은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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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통상자원부
    반면 조업일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자동차과 일반기계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10% 수출이 감소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0.4% 증가한 105만2000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4억70000만달러)은 7.1% 증가하며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10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6% 두 자리수 증가율을 보이며 8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1월과 2월에 이어 지난달 역대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중남미로의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은 522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12.8%), 가스(-37.4%), 석탄(-40.5%) 수입 감소로 총 24.4%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달 무역수지는 4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무역수지 개선폭은 1월(131억달러), 2월(97억달러)에 이어 3월(90억달러)에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편 올해 1분기(1~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637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50.7%)・자동차(2.7%)・일반기계(0.9%)・석유제품(3.8%)・선박(64.3%) 등 10개 품목이 증가했다.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미국(15.4%)・중국(4.4%)을 포함한 4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성장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318억 달러 개선된 9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은 2월 설연휴, 3월 조업일수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흐름을 이어나갔고, 1분기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300억달러 이상 개선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분기에도 반도체 등 IT 품목과 선박의 수출 증가, 지난해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우상향 흐름과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품목별・시장별 맞춤형 지원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금융 360조 원과 수출마케팅 지원 1조원의 신속한 집행 등 수출 기업 지원에 속도전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