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사과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수입 과일 대체 효과… 평년 수준 낮추기에 총력"
  • ▲ 농협하나로마트에 진열된 사과. ⓒ뉴시스
    ▲ 농협하나로마트에 진열된 사과. ⓒ뉴시스
    지난 1~2월 높은 가격에도 급증했던 사과 판매량이 3월에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3주 차까지) 국내 4대 대형 마트와 5대 기업형 수퍼마켓(SSM)에서 판매된 사과는 총 42만6949개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판매량과 비교했을 때 40% 줄어든 것이다. 지난 1~2월(4주 차까지)에는 사과 판매량이 약 241만개로 작년 같은 기간(약 170만개)보다 42% 증가했는데 한 달 만에 급변했다.

    aT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3월 넷째주 기준 사과 10kg당 도매가격은 7만3759원이며, 소매가는 2만4958원이다. 정부의 재정 투입으로 할인 행사가 이어지면서 소매가격이 낮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가격 하락에도 사과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배경에 대해 정부는 사과와 배를 대체하기 위한 열대 과일을 대거 수입해 저가에 공급한 결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망고, 체리 등 외국산 과일의 관세를 한시적으로 낮추거나 면제하고 있다. 3∼4월에는 수입 품목을 확대해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할인지원과 사과 수요 감소로 사과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