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뚜레쥬르 생산 공장 관리 위한 신규 법인 설립연간 1억개 이상 생산능력 갖춘 신공장… 주요 생산거점 될 듯"2030년까지 미국 내 1천개 매장 확보 목표"
  • ▲ CJ푸드빌의 조지아주 미국 공장 조감도ⓒCJ푸드빌
    ▲ CJ푸드빌의 조지아주 미국 공장 조감도ⓒCJ푸드빌
    CJ푸드빌이 미국 내 뚜레쥬르 입지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2025년 완공되는 첫 생산공장 관리를 위한 법인을 신설한 것.

    4일 CJ푸드빌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해 10월6일 미국 내 신규 법인 'TLJ AMERICA LLC(이하 TLJ 아메리카)'을 설립했다. 'CJ Foodville USA', 'Tous Les Jours International Corp'에 이은 세 번째 미국 법인이다.

    CJ푸드빌 측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 중인 뚜레쥬르 생산 공장을 관리하기 위한 신규 법인"이라고 설명했다. TLJ 아메리카는 생산 관리를, 기존 뚜레쥬르 인터내셔널은 가맹점 사업 및 판매를 맡게 된다.

    앞서 CJ푸드빌은 지난해 9월 500억원을 투입해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약 9만㎡ 규모,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뚜레쥬르 미국 신공장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냉동생지, 케이크 등을 주로 생산한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해당 공장은 추후 북미 뚜레쥬르 가맹점의 생산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뚜레쥬르가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들인 시기는 2004년이다. 초기 몇 년간은 투자비 여파로 적자를 기록하며 출점 속도 역시 지지부진했지만 2018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6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8% 증가하며 진출 이래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9% 증가하며 사상 최대 흑자를 냈다.

    미국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진출 국가에서 흑자를 기록하며 CJ푸드빌의 지난해 실적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8447억원, 영업이익은 45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2%, 73.6% 증가했다.

    CJ푸드빌은 신공장 건립과 함께 미국 영토 확장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26개 주에서 총 112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2030년까지 1000개 이상 매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K-베이커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