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언지·최성은 제일기획 프로 인터뷰제일기획 '트라이 갤럭시 폴드 익스피리언스', 스파이크스 아시아 2024 골드 등 4개 수상"핵심 아이디어 자체가 강력… 어떤 카테고리에 적합한 프로젝트인지 전략적으로 고민"
  • 제일기획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크리에이티비티(Creativity) 페스티벌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 2024'에서 캠페인 하나로 4개 상을 획득했다. 이는 출품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상을 받은 '똑똑한' 쾌거다.

    삼성전자 '트라이 갤럭시 폴드 익스피리언스(Try Galaxy Fold Experience)' 캠페인은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 부문 골드와 실버,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 실버, 다이렉트 부문 브론즈 등 4개 스파이크스를 수상했다.

    갤럭시를 가장 꺼리는 고객층, 바로 아이폰 이용자들을 타깃한 것이 해당 캠페인의 특징이다. 이 캠페인은 아이폰 유저 대상으로 갤럭시 Z 폴드의 다양한 기능을 간접 체험 할 수 있도록 2대의 아이폰을 동기화해 실제와 비슷한 갤럭시 사용자 경험을 제공했다. 두 아이폰 간 웹 브라우저가 직접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WebRTC(웹 실시간 통신) 기술을 사용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다. 2대의 아이폰에서 'Try Galaxy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TryGalaxy.com'을 방문해 체험해 볼 수 있다.

    브랜드브리프는 해당 프로젝트를 이끈 김언지 제일기획 비즈니스 2팀 팀장과 UX 기획 및 설계·디자인 개발을 담당한 최성은 UX팀 프로를 통해 스파이크스 아시아 2024 수상 전략과 소감을 들었다.
  • ▲ 스파이크스 아시아 2024 수상 장면. ⓒ브랜드브리프
    ▲ 스파이크스 아시아 2024 수상 장면. ⓒ브랜드브리프
    스파이크스 아시아에 출품한 계기는? 
    김언지 팀장 아이폰 사용자들이 갤럭시 매장에 가거나 친구의 갤럭시를 빌릴 필요 없이, 두 개의 아이폰을 붙이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Galaxy Z Fold의 대화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핵심 아이디어 자체가 매우 강력하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8월, 뉴욕 맨하튼 길거리에서 아이폰 유저들을 무작위로 섭외해 Fold Experience를 경험해보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촬영하는 리얼 스트릿 인터뷰를 진행했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모두가 너무나 재미있어하는 반응을 보여 자신감이 생겼다. 

    쉽지 않았지만 다양한 기술적 검토 끝에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냈고, 유저 입장에서 흥미로운 경험 콘텐츠를 제공한 것이 사용자들의 긍적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그 점이 숫자로 증명돼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봤다.
  • ▲ 김언지 제일기획 비즈니스 2팀 팀장. ⓒ제일기획
    ▲ 김언지 제일기획 비즈니스 2팀 팀장. ⓒ제일기획
    UX 디자인을 설계하고 디자인 할 때 가장 주안점을 뒀던 부분은 무엇인지?
    최성은 프로 두 폰을 연결해서 하나의 폰 처럼 사용하는 Fold Experience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핸드폰을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두 폰을 연결해서 사용한다는 개념 자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이 연결 과정을 쉽게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여러 가지 유저플로우(Userflow) 아이디어를 내고, 실제로 유저 테스트를 거치는 과정을 여러번 반복했고 끊임없는 디자인 수정이 있었다.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사용자들이 처음 접하는 개념의 서비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UX가 나온 것 같다.
  • ▲ ⓒ스파이크스 아시아
    ▲ ⓒ스파이크스 아시아
    실행에 옮길 때 시행착오가 있었다면? 
    최성은 프로 개발을 하고 론칭 전 최종 테스트 시 다양한 해상도의 화면을 대응하다보니 각 핸드폰의 해상도 별로 오류가 많았다. 이를 개발하는 팀에 정확히 전달을 하는 것도 중요했다. 과거에는 줄글 형식으로 오류를 리뷰 했었는데, 개발팀과 여러번의 커뮤니케이션을 거친 후에는 기기 브라우저 버전, 소프트웨어 버전, 캐시를 삭제 삭제 여부 등을 명확히하며 소통했다.

    출품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상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략이 있었나
    김언지 팀장 캠페인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 전략적 배경부터 개발 단계에서의 기술적 솔루션 및 UX&Journey 디자인, 유저들이 경험하게 될 콘텐츠 내용 등에 대해 다양한 유관 부서들이 광고주와 함께 하나하나 치열하게 논의하고 협의했던 과정이 캠페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본 캠페인은 브랜드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솔루션으로 개발돼 20개 언어, 11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어떤 카테고리에 적합한 프로젝트인지 전략적으로 고민해 지원했다는 점 또한 좋은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 ▲ 스파이크스 아시아 2024 시상식에서 최성은 프로. ⓒ브랜드브리프
    ▲ 스파이크스 아시아 2024 시상식에서 최성은 프로. ⓒ브랜드브리프
    UX팀 디자이너에게 있어 크리에이티브란 어떤 의미인지?
    최성은 프로 크리에이티브는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그 전달 방식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사람들이 편하게 생각하는 소프트웨어 경험(UX)이 만나 최적의 하모니를 형성할 때, 비로소 사람들이 그 아이디어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아이디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와 상호작용(User Interaction)을 잘 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4개의 스파이크스를 수상하게 된 소감
    김언지 팀장 제일기획 내에서만 해도 30명이 넘는 담당자들이 '팀 트라이 갤럭시(Team Try Galaxy)'로서 개발 및 운영, 홍보를 위해 일하고 있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캠페인이 스파이크스 아시아 2024에서 좋은 성과를 내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Fold Experience를 뛰어넘는 재미있는 경험 솔루션들을 많이 개발해 오랜 기간 갤럭시의 대표 체험 플랫폼으로 Try Galaxy가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잘 운영해보겠다. 

    스파이크스 아시아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싱가포르 콘래드 센테니얼 호텔(Conrad Centennial Singapore)에서 열렸다. 스파이크스 아시아 2024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칸 라이언즈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