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 암병원, 美 AACR서 연구 결과 발표18명 중 3명 완전관해·객관적 반응률 44.4%·질병통제율 88.9%간암 1차 치료제로 FDA 승인 후 다양한 후속 임상 진행 검토 중
  • ▲ ⓒHLB
    ▲ ⓒHLB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둔 HLB의 리보세라닙이 수술이 불가능한 간암 환자에 대해서도 사전적 항암 치료요법으로 활용한 뒤 수술을 통해 암 병변을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HLB에 따르면 중국 산둥 암병원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 중인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비절제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간동맥주입화학요법(HAIC)을 병용한 임상 2상 시험 연구결과가 담긴 연구 초록을 발표했다.

    연구 결과 환자 18명 중 3명에게서 완전관해(CR)가 나타났으며 객관적 반응률(ORR)은 44.4%, 질병통제율(DCR)은 88.9%로 분석됐다.

    특히 완전관해가 나타난 3명을 제외한 15명의 환자는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실시 후 수술이 가능해졌으며 이미 수술을 마친 환자 8명의 암 병변은 완전히 절제됐다.

    일부 환자에서 3등급 수준의 간수치 증가 및 림프구 감소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은 HAIC과 병용해 탁월한 치료 효과와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며 “비절제성 간암 환자들에 대한 전환치료 옵션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존 간암 치료는 병변이 국소적이거나 전이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 한해 절제술이나 간동맥화학색전술(TACE) 등을 시행하고 있다. 수술이 불가한 환자의 경우 전신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다수의 전문의 연구진들이 절제가 불가한 간암 환자들에 대해 항암치료를 선제적으로 진행 후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편, HLB는 간암 1차 치료제로 FDA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은 후 다양한 후속 임상 진행방안을 검토 중이다. 간암 분야에서는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인 간암 보조요법, 간동맥화학색전술 병용요법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난소암, 유방암, 폐암 등 다른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임상 확장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