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속도 늦추는 약물 출시됐지만 미충족 수요 높아알츠하이머병 유발 '베타 아밀로이드'·'타우 단백질' 이상 침착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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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젬백스앤카엘
    젬백스앤카엘(젬백스)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GV1001’의 글로벌 임상 2상 시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에서 83명, 유럽에서 116명 등 총 199명의 경증 및 중등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등록을 완료했으며 GV1001 0.56㎎ 또는 1.12㎎을 53주(12개월) 동안 피하주사로 투여해 GV100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1차 유효성 지표는 알츠하이머병 평가척도(ADAS-cog) 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신경세포 및 아교세포의 상호 커뮤니케이션 손상, 염증반응, 뇌세포 사멸 등을 일으켜 신경세포의 기능 손상과 감소가 나타나 모든 일상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최근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며 인지능력 개선과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이 출시됐지만 부작용 이슈가 존재하는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GV1001은 신경세포에서 베타 아밀로이드의 침착과 타우 단백질의 응축을 억제하는 등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대한 다양한 작용기전을 보인다. 최근 연구에서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수용체(GnRHR)에 결합해 미세아교세포(microglia)와 성상교세포(astrocyte)를 직접 조절하는 기전을 입증하기도 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해 총 8개국에서 환자 모집을 완료하며 순조롭게 임상을 진행 중이다”며 “안전하고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모든 환자의 투약이 완료되고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