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출 수익·일반의약품 매출 감소R&D 비용 30.4%·판관비 26.3% ↑하반기 '렉라자' 美 승인시 기술수출 마일스톤 유입 기대
  • ▲ ⓒ유한양행
    ▲ ⓒ유한양행
    유한양행의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후퇴했다.

    유한양행은 2024년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61억원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8.4% 감소했다.

    반면 매출은 43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4%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억원을 올리는 데 그치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7.4%나 급감했다. 매출은 44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이뮨온시아 등 일부 관계사의 실적이 부진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기술수출 수익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유한양행은 1분기 25억원의 기술수출 수익을 올렸는데 전년 동기 대비 64.4%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MASH(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후보물질 'YH25724' 기술수출에 따른 계약금 일부가 반영됐다.

    일반의약품 매출도 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다.

    다만 전문의약품 매출은 262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0.6% 늘었으며 생활유통사업 매출은 445억원으로 2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비용 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유한양행 측 설명이다.

    1분기 R&D(연구개발) 비용은 457억원, 광고선전비용은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4%, 26.3%씩 증가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달 생활유통사업 분야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기에 앞서 광고비 등을 많이 집행하면서 광고선전비가 크게 늘었다"면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 진행에 따른 R&D 비용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따른 기술수출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되는 등 상반기보다 하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