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이라크 전시회 대거 출동이라크 고위급 사전 방한, 직접 탑승"마무리 단계… 조만간 발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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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화 11주년을 맞이한 수리온(KUH-1)의 첫 수출 달성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라크와 수리온 수출 계약 세부조항을 놓고 막판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이라크를 비롯해 중동 시장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 '2024 이라크 방산전시회'(IQDEX)에 참가해 주력 항공 플랫폼을 소개했다. 특히 강구영 KAI 사장은 타벳 알 아바시 이라크 국방장관 및 이라크 국방위원들에게 수리온(KUH)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수리온 헬기는 2010년대 중반부터 이라크, 인도네시아, 태국 등 여러 나라와 수출을 협의했지만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이라크가 원유 파이프라인 테러 등에 대비하기 위해 정찰헬기 도입을 추진하면서 첫 수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수출 기대감이 커진 이유도 이라크가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지난 2월에는 알 아바시 장관이 방한 기간 강구영 KAI 사장과 만나 국산헬기 수리온 수출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엔 카림 아부드 모하메드 알타메미 이라크 대테러사령관과 샤미르 자키 후세인 알말리키 육군 항공사령관이 방한하기도 했다. 이들은 경남 사천시 KAI 본사를 방문해 국산 다목적 헬기 '수리온'과 수리온 계열 중형헬기 '흰수리' 등의 운용 장면을 참관하고 직접 탑승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수리온 수출은 마무리 단계"라며 "세부적인 내용은 거의 완료돼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 ▲ KAI 강구영 사장(오른쪽)이 타벳 알 아바시 이라크 국방장관 및 이라크 국방위원들에게 수리온(KUH)을 설명하고 있다.ⓒKAI
    ▲ KAI 강구영 사장(오른쪽)이 타벳 알 아바시 이라크 국방장관 및 이라크 국방위원들에게 수리온(KUH)을 설명하고 있다.ⓒK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