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네이버 이어 컬리도 멤버십 프로모션 나서쿠팡 멤버십 가격 인상에 이탈고객 잡기 위한 경쟁 치열오는 8월 이후 쿠팡 유료고객 움직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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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이 유료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하자 경쟁사들이 멤버십 혜택을 대폭 강화하며 고객을 뺏기 위한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오는 18일부터 5월 17일까지 유료멤버십인 ‘컬리멤버스’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3개월 무료 이용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기존 고객에게는 3개월간 월 2000원씩 추가 적립금을 제공한다. 무료 배송 쿠폰까지 3장 더해 최대 14만1000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컬리멤버스는 지난해 8월 출시된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로 월 이용료 1900원만 내면 매달 2000원을 즉시 적립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5종 쿠폰팩과 최대 7% 구매 적립금까지 지급해 총 12만6000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컬리 관계자는 “고객들의 꾸준한 이용에 보답하기 위한 이벤트”라며 “앞으로도 업계 최저 구독료에 최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모션과 외부 제휴 혜택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컬리에 앞서 G마켓과 네이버도 유료멤버십 가격을 인하하거나 무료배송 혜택을 늘리는 등의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G마켓은 오는 5월 열리는 상반기 최대 할인전인 ‘빅스마일데이’에 맞춰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유니버스클럽 신규가입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내리기로 했다. 

    행사 기간에 가입한 고객은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받게 돼 사실상 4900원으로 2년간 멤버십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스타벅스, G마켓·옥션, SSG닷컴 등 6개 계열사의 구매 혜택이 주어진다.

    네이버도 오는 5월 31일까지 유료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3개월 무료 프로모션에 나선다. 최근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고객이 대상으로, 월 4900원씩 3개월간 1만4700원을 아낄 수 있다.

    또한 오는 7월 15일까지 네이버는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네이버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상품을 1만원 이상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배송비 할인 쿠폰(3500원)을 매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고물가로 인해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쿠팡의 월 회비 인상을 계기로 멤버십 갈아타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 이탈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사들의 멤버십 혜택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1400만명에 달하는 쿠팡 유료고객이 본격적으로 가격이 인상되는 8월 이후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