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3개교서 7명 유효 휴학 추가 신청의대, 학사 일정 재개 … 학생들 수업 참여는 미미
  • ▲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비대면 수업으로 텅 비어있다. ⓒ뉴시스
    ▲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비대면 수업으로 텅 비어있다. ⓒ뉴시스
    의과대학들이 학사 일정을 재개하면서 수업에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의 집단유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소폭 증가세를 이어갔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개교에서 7명이 유효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사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다.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이로써 1만585건이 됐다. 이는 전체 의대 재학생 1만8793명의 56.3%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당 수치는 학칙에 따른 '유효' 휴학계만 집계한 것으로 실제 휴학 의사를 보인 의대생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생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개강을 미뤘던 의대들이 더 이상 수업을 연기하면 계획했던 학사 일정을 채울 수 없다고 보고 이달 초부터 개강에 돌입하고 있다.

    하지만 의정갈등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라 의대생의 수업 참여도는 미미하다. 각 대학은 수업 복귀를 희망하는 학생의 심리적 압박감을 덜어주기 위해 비대면 수업 등으로 의대생의 복귀를 독려하고 있지만, 깊어지는 의정갈등 속에서 온라인 출석을 하는 의대생도 극히 드문 상황이다.

    대부분 의대는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학점을 준다. 한 과목이라도 F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