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에 총 2214억원 출연하나은행, 612억원 출연… 9개 은행 중 최대신한은행, 서민·소상공인 위한 438억원 규모 금융지원우리은행, 서민금융 지원에 363억원 출연카카오뱅크, 자영업자·소상공인에 372억원 지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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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은 지난 22일 서민금융진흥원과 총 2214억원 규모의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을 이행하고 상생금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기부금 출연 업무협약에는 9개 은행( KB국민·신한·하나·우리·IBK기업·SC제일·한국씨티·광주은행, 카카오뱅크)이 함께 참여해 총 2214억원을 출연했다. 출연 기부금은 서민금융진흥원의 대출상품 햇살론뱅크, 햇살론15 등 실질적 금융지원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재원으로 폭넓게 사용된다.

    하나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의 고유목적사업 재원으로 612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이는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을 결정한 9개 은행 중 가장 큰 규모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3월 27일 총 1563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자영업자‧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은행 자체 프로그램' 938억원과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을 포함한 625억원 규모의 '정책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신한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에 404억원을 출연한다.

    신한은행의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은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프로그램(287억원), 미래세대 청년지원 프로그램(228억원), 사회 이슈 해결 동참 프로그램(141억원), 서민금융진흥원 및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438억원)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363억원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총 2758억원 규모 민생금융 지원 계획을 수립해 지난 2월 18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및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을 실시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 1일부터 청년 및 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계층 총 60만명을 대상으로 908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청년 경제자립을 위한 학자금대출 상환금 지원 △중·저소득자 신용대출 첫 달 이자 캐시백 등이다. 

    카카오뱅크도 서민금융진흥원에 80억원을 출연해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한다.

    지난 1월 카카오뱅크는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참여해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72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개인사업자대출 보유 고객 대상 이자지원 프로그램과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은행권은 이번 협약 체결 이후 각 은행 이사회 등 내부 의결 절차를 거쳐 출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상생금융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