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1% 미만 오름세 코스닥도 개인·기관 매수세에 상승 출발"미국 빅테크 중심 상승 랠리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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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의 훈풍에 국내 증시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잇달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56.33)보다 19.13포인트(0.72%) 오른 2675.46에 개장했다. 장 초반 기관이 520억 원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1억 원, 188억 원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52%)와 SK하이닉스(0.28%) 등을 포함해 대부분 오름세다. LG에너지솔루션(0.54%), 삼성SDI(1.71%), LG화학(4.42%), 기아(0.17%), 셀트리온(1.87%), POSCO홀딩스(0.25%)도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1.40%), KB금융(-1.05%), 하나금융지주(-1.00%), 메리츠금융지주(-0.75%) 등은 내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난 2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 주목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 올랐고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2.03% 상승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대형 기술주가 견인했다. 

    특히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0% 넘게 급등했다. 엔비디아(6.18%), 아마존(3.43%), 마이크로소프트(1.82%) 등 대형 기술주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3월 PCE 물가가 2%대 후반으로 집계됐지만 예상치에 부합한 점도 투심을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빅테크 중심의 상승 랠리 훈풍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본다"며 "반도체에 대한 반발 매수 기대감 역시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매크로나 펀더멘털 상으로 증시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산재했다"며 "지수 방향성 베팅을 하려는 심리보다는 개별 업종으로 대응하려는 심리가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6.82)보다 3.71포인트(0.43%) 상승한 860.53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4억 원, 239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홀로 309억 원 팔고있다.

    시총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1% 미만 하락 중이며, HLB도 1.82% 내림세다. 이 외 알테오젠(2.94%), 엔켐(2.14%), 셑트리온제약(1.11%), 레인보우로보틱스(0.64%), HPSP(2.84%), 이오테크닉스(3.76%) 등이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5.3원)보다 3.7원 오른 1379.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