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손실 전년 대비 36% 감소비용효율화 및 고객관계관리(CRM) 고도화로 매출 하락 방어"초록마을 통한 공격적 외형성장 나설 것"
  • ▲ 정육각이 지난해 적자 규모를 축소했다. ⓒ정육각 홈페이지
    ▲ 정육각이 지난해 적자 규모를 축소했다. ⓒ정육각 홈페이지
    소비자 대상 직접판매(D2C) 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이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하는데 성공했다. 초록마을 역량 강화 등으로 6월 흑자전환 목표를 달성해내겠다는 의지다. 

    29일 정육각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정육각의 지난해 매출은 2006억원으로 전년 1320억원보다 51.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352억원에서 225억원으로 36% 감소했다. 정육각의 영업손실 규모가 축소된 것은 2018년 이래 처음이다. 

    매출액 세부내역을 보면 특히 상품 매출이 2022년 9346만원에서 지난해 1억8084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정육각은 도축 4일 이내 돼지고기와 당일 도계한 닭고기, 당일 얻은 계란·우유 등 초신선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 중이다. 

    정육각 관계자는 "판관비를 줄이면서도 비용효율화 및 고객관계관리(CRM) 고도화로 매출 하락을 방어하며 건전한 재무구조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 초록마을 매장 전경ⓒ초록마을
    ▲ 초록마을 매장 전경ⓒ초록마을
    정육각은 실적 정상화를 통해 최근 4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재무 부담을 덜어내기도 했다. 

    초록마을 인수 과정서 일으킨 300억원대 단기 차입금을 지난 3월 인수금융으로 전환했다. NH투자증권,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금을 유치 받았다. 

    정육각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며 올해 6월까지 흑자전환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들어 초록마을이 보유한 PB(자체브랜드) 역량을 통해 공격적인 외형확장에 나섰다. 1월부터 초신선 아이덴티티와 시너지를 내는 4개 카테고리 PB 신상품 40여종을 1차 출시했다. 

    정육각 관계자는 "초록마을이 보유한 PB역량 이식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는 중"이라며 "6~7월께 육가공, HMR, 수입과일 등 2차 대규모 확장이 예정돼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