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1분기 당기순익 2495억원…전년比 2.8%↓

부산·경남은행의 모기업인 BNK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BNK금융은 2024년 1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24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억원(2.8%)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91억원과 92억원 증가했으며, 판매관리비는 128억원 감소해 충당금적립전 이익이 311억원 증가했다.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충당금을 442억원 적립함에 따라 대손비용이 전년대비 409억원 증가해 당기순이익이 소폭 줄었다. 

은행부문은 전년동기대비 39억원 감소한 22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산은행 이 -201억원, 경남은행이 162억원 증가했다. 

비은행부문은 유가증권 관련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37억원 감소한 5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투자증권(-45억원), 자산운용(-4억원) 등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모두 감소했으나, 캐피탈(19억원), 저축은행(+1억원) 등은 전년동기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그룹의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5%, 연체율은 0.90%로 전분기대비 각각 12bp(0.12%포인트), 30bp(0.3%포인트) 상승했다. 경기둔화와 금리인상에 따른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가 반영됐다. 

또한,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 이익 실현과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대비 31bp(0.31%포인트) 상승한 12.00%로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의 개선은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비하고,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재원이 그 만큼 보강됐음을 의미한다.  

BNK금융그룹 권재중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개선된 보통주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당배당금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더욱 강화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