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평촌메가센터 4배 규모B2B 고객 수요 선제 대응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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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파주시에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급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신규 IDC 설립을 위해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한 경기도 파주시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부지 매입을 완료한 상황으로 착공하려면 이사회 승인이 필요하다”며 “준공 시기도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부지 면적은 약 7만3712제곱미터(2만2298평)로 축구장 약 9개에 달하는 크기다. 이는 LG유플러스가 기존에 보유한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메가센터’의 4.2배 규모다.

    신규 IDC는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로 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서버 안정성과 보안 강화를 위해 데이터를 중복 저장하는 ‘서버 이중화’ 방식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IDC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LG유플러스는 파주 센터를 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AI 데이터센터’로 키워낼 방침이다. 공랭식 대비 전력 소비가 낮고 냉각 효율이 높은 액체냉각과 액침냉각 등 차세대 열 관리 기술을 파주 센터 설계 단계에서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관계자는 “하이퍼스케일급 IDC를 구축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해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20년 넘게 국내외 IT기업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IDC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