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지역의 전략적 우선순위 재확인 … OECD 가입 기대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영국 재무부 정무차관 등 면담'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참석
  • ▲ OECD 각료이사회 참석한 기재1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 OECD 각료이사회 참석한 기재1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포용적 성장을 위해 경제역동성 제고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민간혁신·공정경쟁·사회이동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공급망 이슈, 포용적 성장 방안 등을 논의했다.

    OECD 회원국들은 이번 각료이사회에서 진행된 '동남아지역 프로그램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통해 동남아 지역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재확인했다. 이는 동남아를 대상으로 OECD의 가치를 전파하고 가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4년 출범한 바 있다.

    김 차관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의 OECD 가입을 비롯한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김 차관은 토론 세션에서 "포용적 성장을 위해 경제역동성 제고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민간혁신·공정경쟁·사회이동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회복력 세션에서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자유로운 무역체제 회복이 필수적"이라며 "민간협력을 확대하고 국제협력을 다층화하는 동시에 비시장적인 정책에 대응해 OECD의 적극적인 분석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후 그는 클레어 롬바델리(Clare Lombardelli)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 6월 부임하는 알바로 페레이라(Alvaro Pereira) 차기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차례로 만나 한국경제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관은 샬럿 베레 영국 재무부 정무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경제·금융 협력방안,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는 7월 개최되는 한-영 재무당국 간 고위급 경제금융대화 준비에도 긴밀 협력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양국의 교역 관계가 고도화되길 기대한다"며 "한-영 FTA 개선 협상의 상호호혜적 결과 도출을 위한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김 차관은 프랑스에 진출한 공공기관과 간담회를 열어 프랑스의 산업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우리 기업의 수출·투자 대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