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PPF에 창립멤버로 참여 … ADB 재원 적극 지원"최상목, ADB 총재와 면담 … 협조융자 MOU 갱신 등제57차 ADB 연차총회 비즈니스 세션에서 언급
  • ▲ 제57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현지시각)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ADB 거버너 비즈니스' 세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제57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현지시각)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ADB 거버너 비즈니스' 세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아시아개발은행(ADB)간 협조융자 지원 규모를 3배가량인 20억 달러로 대폭 상향하기로 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제57차 ADB 연차총회 비즈니스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최근 아태지역의 견조한 성장세에도 증가하는 분쟁 및 지정학적 긴장으로 글로벌 경제 전반의 하방위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ADB가 기후대응, 지역통합 등 역내 복합적 문제를 앞장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이러한 취지에서 중앙아시아 기후변화 대응 준비지원기금(CSPPF)에 창립멤버로 참여하는 등 ADB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전략 방향을 달성하기 위한 재원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ADB의 1000억 달러 추가 대출여력 확보를 환영한다. 14차 아시아개발기금(ADF-14) 재원보충회의 결과, 50억 달러 상당의 성공적인 재원조성을 축하한다"며 "한국은 EDCF-ADB 협조융자 규모를 약 3배로 대폭 상향하는 등 ADB의 재원확충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와 ADB가 함께 설립하기로 한 신지역사무소 모델인 기후기술허브(K-Hub)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관심과 성원도 당부했다. 기후기술허브는 지난해 연차총회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개발도상국의 기후 분야 역량강화를 돕고 기후기술과 전문가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담당할 ADB 한국사무소다.

    최 부총리는 전날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에는 EDCF-ADB 협조융자 업무협약(MOU) 갱신과 ADB의 신설 다자기금인 중앙아시아 기후지속가능사업 준비기금(CSPPF) 참여의향서 서명식을 진행했다.

    최 부총리는 "EDCF-ADB 협조융자를 기존 7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대폭 상향해 디지털, 그린 등 확대되는 개발수요에 ADB와 적극 대응하고 신규 다자기금에도 참여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ADB 국장급 이상 고위직에 한국인이 더욱 많이 진출해 ADB를 위해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아태지역의 핵심광물 및 청정에너지 기술 관련 공급망 강화에도 ADB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