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리서치, 1분기 숙박업 경기동향 발표3성급 이상 호텔 판매가능객실평균요금 전년 대비 최대 8.5% 상승 2분기 숙박업 실적 기대감도 높아
  • ▲ 숙소유형별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ADR, OCC, RevPAR 변화율ⓒ야놀자리서치
    ▲ 숙소유형별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ADR, OCC, RevPAR 변화율ⓒ야놀자리서치
    엔데믹 이후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며 국내 3성급 이상 호텔 실적이 전년 대비 유의미하게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야놀자리서치는 7일 '2024년 1분기 국내 숙박업 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 1~3월 국내 호텔, 모텔, 펜션, 공유숙박 등 숙박업의 경기 동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연구소가 숙박 업주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숙박업전망지수'와 야놀자 플랫폼 데이터, AirDNA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펜션을 제외한 숙박업 전체적으로 작년 동분기 대비 평균객실단가(ADR), 객실점유율(OCC), 판매가능객실평균요금(RevPAR) 모든 측면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RevPAR를 기준으로 볼 때, 호텔과 리조트 전체적인 실적은 지난해 1분기 대비 7.7%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모텔 판매가능객실평균요금은 4.1%의 성장률을 보였다. 호텔의 경우 2성급 이하가 3.4%의 성장률을 나타내, 2023년 물가상승률 3.6%를 고려하면 판매가능객실평균요금 실질 증가가 의미 있게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3성급 호텔의 판매가능객실평균요금은 8.5%, 4성급은 7.5%, 5성급은 5.9%를 기록하며 고급호텔의 성장률이 더 높았고 실질 성장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서울과 제주의 판매가능객실평균요금 실적 개선이 눈에 띄었다. 서울과 제주의 3성급 이상 호텔과 모텔, 서울의 공유숙박 성장률이 전국 실적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예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였을 때 크게 증가한 인바운드 관광객 수요에 기인한 결과로 추정된다. 반면, 제주 지역 공유숙박의 성장률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고, 제주 펜션은 -8.0%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호텔과 모텔 업주를 대상으로 한 2024년 1분기 대비 차분기 숙박업 전망 조사 결과, 업계는 평균객실단가와 객실점유율이 2분기에 1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야놀자리서치 관계자는 "전통적 여행 비수기인 1분기를 지나, 지난 3월 들어 중국 관광객의 한국관광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2분기의 중국 노동절 특수 등을 고려하면 2분기 인바운드 관광객 수는 중국을 필두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이와 더불어 국내 봄철 여행 증가 현상과 지역축제 등 외부 행사가 활성화되는 2분기는 1분기 대비 숙박업계 전반적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