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위해 현대로보틱스와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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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는 현대삼호중공업에 선박 블록 용접을 위한 협동로봇을 공급하기 위해 현대로보틱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판넬 블록 조립 공장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 기반의 판넬 슬릿 용접 시스템이 노후화됨에 따라 교체가 필요했다. 이에 작업자와의 협업과 안전을 위해 협동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조선소 판넬 블록의 슬릿 용접용으로 협동로봇이 처음 도입된 사례다. 

    특히 이번 공급은 협동로봇을 자율이동로봇과 결합, 공장 상단부의 크레인에 연결된 호이스트를 통해 블록의 각 셀까지 로봇 시스템이 배치되면 용접 대상물까지 자율 주행으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블록의 차세대 조선 전용 캐드(CAD) 정보를 이용해 로봇이 용접을 하는 기존 방식과 함께 3차원 카메라를 적용, CAD 정보 없이도 자동으로 블록 형상을 인식해 용접을 수행하는 기술도 최초로 도입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선박 건조 현장에서 용접을 수행할 협동로봇 12여 기를 현대로보틱스를 통해 뉴로메카로부터 공급받게 됐다.

    뉴로메카 관계자는 "협동로봇 기반 용접 솔루션으로 용접선과 용접봉 간의 좌우 편차 및 거리를 동시에 보정하는 기능과 3차원 카메라를 이용해 CAD 정보 없이도 용접선을 인식하는 기능은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이 국내에서 유일하다"라며 "이러한 기술은 숙련된 용접사의 기술력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내부적으로 준비해오던 용접 특화 로봇 라인업인 옵티까지 함께 공급하게 됐다"라며 "현장에서의 검증을 통해 이후 용접 분야로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덧붙였다.

    박종훈 대표는 "군을 넘어 국내 조선 산업을 이끌어가는 대기업으로의 협동로봇 공급을 통해 뉴로메카의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도 활발하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