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주차 로봇 상용화 성공발레파킹 등 척척프랑스·북미서 이미 두각HL그룹 포트폴리오 확대, 신성장 동력으로
  • ▲ 발레파킹 중인 스탠리 로보틱스 실외 자율주행 주차 로봇 스탠. ⓒHL로보틱스
    ▲ 발레파킹 중인 스탠리 로보틱스 실외 자율주행 주차 로봇 스탠. ⓒHL로보틱스
    HL로보틱스가 세계 최초 실외 주차 로봇 상용 기업 '스탠리 로보틱스(Stanley Robotics)'를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HL로보틱스는 “‘대중화’, ‘자율주행 기술’, ‘글로벌’, 이 모든 조건에 부합한 주차 로봇 기업이 ‘스탠리 로보틱스’”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주차 로봇 시장 선점’은 물론 HL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글로벌 자율주행 주차 로봇 기술 발전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탠리 로보틱스는 주차 로봇 상용화에 집중한 기업이다. 2018년 프랑스 리옹(Lyon) 국제공항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스탠리 로보틱스는 올해 9월 북미 3대 철도 물류기업 ‘캐나다 내셔널 철도’와 주차 로봇 구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지보수를 포함한 풀 패키지 사업 모델이 적용된 북미 첫 상용 모델이다.

    추가 수주 기대감도 높다. 북미 철도 물류기업, 북미와 유럽에 펼쳐진 공항 등 차량 집중 스팟이 스탠리 로보틱스의 잠재 고객이기 때문이다.

    스탠리 로보틱스의 주력 제품 ‘스탠(Stan)’은 시공간 제약 없이 주차장을 누비는 자율주행 주차 로봇으로서 주차 로봇 상용화를 이끈 주역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된 ‘관제시스템(FMS)’은 스탠의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원격 제어도 가능하며, 모든 관제가 한 곳에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 시장이 우려하는 ‘전원 꺼짐’은 ‘지능형 자동 충전 기능’으로 해결했다.

    HL로보틱스는 스탠리 로보틱스 인수를 계기로 자율주행 주차 로봇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자율주행 주차 로봇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 중으로 2030년 글로벌 시장이 약67억 달러(한화 약8조907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HL로보틱스 관계자는 “향후 주차 로봇 사업을 넘어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로봇 사업에 역점을 두고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